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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2005년,내가 한국 대구로 이사온 해 연말에 서문시장 2지구가 화재로 다 타버렸다. 불이 나기 바로  전  원단을 사러 갔을 때, 천의 숲에서 받은 충격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고, 많이 그립기도 하다.

그 당시 나는 낯선 땅에서  문화의 차이로 당황하고 있었고, 일본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타국에서의 이후의 삶을 고민하고 있었다.

화재가 나고 몇년 후, 2지구가 다른 곳에서 영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 가 봤다. 그 곳에 들어선 나는 자신에 마음속의 한 귀퉁이가 장미빛으로 환하게 변하는 것을 느꼈다.

형형색색의 천,천,천! 활기 넘치는 사람들! 새로운 곳에서 2지구는 빛이 나고 있었다. 그 때 나는 천의 숲을 떠돌아다니면서 아주 행복했었고 많은 기운을 얻었다. 

작게 구획된 그 공간들은  저마다의 색채와 개성을 가진 다른 얼굴들을 가지고 있었고 그 곳을 경영하는 가게 주인들의 또 다른 얼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얼굴들을 찍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2013년,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대구의 모습이라는 사진전에 나갈 기회를 얻었고,

지금의 작업은 그 때의 작업의 연장선이다.

이 사진은 내가 제일 힘들었을 때, 나를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사랑을 담아서 촬영했다. 바쁜 와중에도 저의 무례한 부탁을 들어주시고 다뜻한 말을 건네주신 시장 사장님들에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가 설명

1977년 영국에서 태어남.돐때 일본 사이타마형으로 이주.사이타마에서 자람. 

2004년 도쿄 종합 사진 전문학교 예술학과 졸업.유학생이었던 남편을 만나 졸업 후 결혼.2005년 대구로 이주.

사진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남편을 도우면서 다문화 강사로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서 일본문화를 가르치고 있음.

전시  2004년 2인전(Ginza. Tokyo),2006년 개인전(Yushima.Tokyo),2009년 남편과 2인전(Yushima.Ginza),구룹전(현대백과점,Daegu)

2010년생 아들과 2018년생 딸이 있음.취미는 재봉과 재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