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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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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이상화의 시를 읽다보면 어둡고 우울한 면이 있다. 이는 당시 이상화에게 많이 영향을 준 보들레르 시인, 프랑스의 

낭만주의, 데카당스의 세기말적 분위기가 많이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이상화의 시는 “빼앗길 들에도 봄 

은 오는가”라는 시처럼 저항적 시대정신과 함께 여러가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낭만적 상상력을 드러낸다. 

 

나는 시를 읽으며 다가오는 상상들을 콜라주로 조합하였다. 절망에서 오는 어둡고 우울한 느낌과 희망이나 아름다 

운 느낌 등의 복합적인 시적 분위기를 이미지화하고 싶었다. 

 

작업은 먼저 시를 이미지화하기 위해 등장하는 다양한 공간과 소재 중에서 몇가지로 압축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지반정경”은 ‘시인’과 ‘숲’과 ‘물’이 함께 머무는 공간이 등장한다.  “말세의 희탄”은 ‘동굴’과 거기에 파묻히려는 

‘시인’이, “시인에게”는 ‘새세계’의 시를 위해 ‘촛불’에 불타는 ‘나비’처럼 희생적인 소재가 중요하게 생각되었다. 

“바다의 노래 1,2”에서는 잘못된 ‘낡은’ 것을 타파하는 소재로 ‘생명의 변동’인 바다를 선택하였다.

작가 설명

대구가톨릭대학 신학과와 영남대학교 조형대학원 사진예술전공을 졸업하였다.  

<양양>, <밤바다>, <East Wind>  개인전 및 작품집을 발표하였다.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 <부서지고 세워지고>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대구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