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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 2002-2004 

 

홀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남긴 흔적은 흔히 목격되지 않는 인간 삶의 기록이다. 티나 엔고프의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발전된 복지 제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관계가 결여된 이들의 배제, 외로움, 비가시성 등의 문제를 다룬다.

엔고프의 작업은 자신들의 거주지나 병원에서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은 채 고독사를 한 사람들의 친척이나 지인을 찾기 위한 공공기관의 신문 광고로부터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 텅 빈 아파트의 흔적은 관객에게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실존적인 외로움을 직면하게 하는 일종의 공백 상태를 만들어 낸다.
누군가의 부재가 강렬하게 느껴지는 사진을 통해 엔고프는 언급되지 않고, 알려지지 않았던 고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면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실재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티나 엔고프의 사진은 공동체, 협력의 가치를 존중하고, 장소성에 기반하는 예술적 행동주의의 개념이 반영되어 있다. 작가의 세계는 북유럽적 맥락에서의 식민주의, 복지국가의 제도적 폭력, 권력관계에 따라 만들어지는 역사를 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는 현대 사회에 관한 통념에 균열을 가함으로써 적절하게 기능하는 복지국가의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프로젝트다. 

작가 설명

 티나 엔고프 /  Tina Enghoff (b. 1957) 

덴마크 출생, 코펜하겐에서 작업

Born in 1957 Denmark, Lives and works in Copenhagen

 

Education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ICP), New York, US.

 

Selected Exhibition

 

2021

DISPLACED, Sisimiut Katersugaasivat (Solo), Sisimiut Museum, Kalaallit Nunaat, Greenland

2020

Billboard Festival, Istanbul, Turkey

2018

Inside/out -Loss and Displacement, The Center for Books Arts, New York, US
2013

Migrant Documents,  Fotografisk Center, Copenhagen, Denmark. (Solo)

2013

Seven Years, Kulturhuset Gallery 3, Stockholm, Sweden.
(Solo)

2010


Morsø, kunstforening, Denmark
(Solo)

2008

Dogwalk in the street of Copenhagen (Solo), Danish Architecture Center, København, Denmark.

2006

Fotografins hus, Skeppsholmen, Stockholm, Sweden.(S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