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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전

구성수 (Sungsoo Koo)

from the series of photogenic drawing 55X77cm inkjet print 2011 제주벚꽃

from the series of photogenic drawing 55X77cm inkjet print 2011 제주벚꽃

작품설명

구성수는 사진 매체를 통해 조형적 아름다움과 기록적인 사진, 실험적 예술을 구현하고자 노력해 왔다. 초기에는 그의 주변 풍경과 인물에 집중하면서 ‘서울에서 살기’와 ‘서른 살 아내’, ‘Magical Reality’ 등을 발표했다. 당시, 타인과 나, 우리네 풍경에서 발견되는 아이러니한 장면들을 목격하고 역설의 미가담긴한국사회의변화를읽어낼수있는작품들을 선보였다. 이후, 그는 회화 같은 사진에 매료된다. 「현대 하이스코」 시리즈로 철강 냉연 공장을 찍은 작품들인데 기계의 이미지를 마치 그림을 그리듯 카메라를 조작하여 찍은 것이다. 각각의 작품들은 언뜻 보면 세련된 색채의 회화 작품 같지만, 자세히보면자동로봇이용접이나회전등지극히기계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장면들이다. 작가는 사진이 가진 속성, 특히 사진의 기술적인 부분에 매력을 느낀다. 이러한 고민은 ‘포토제닉 드로잉(Photogenic Drawing)’을 탄생시킨 계기가 된다. ‘포토제닉 드로잉’은 얼핏 뿌리를 드러낸 식물의 사진 혹은 액체 속에 담긴 식물의 표본처럼 보인다. 실제로 뿌리까지 잘씻은식물을투명한유리두장사이에조형적으로배치하고 뷰 박스에 올려 촬영한 사진이다. 다른 그룹의 작품들은 찰흙에 식물을 유리판으로 눌러 식물의 형태로 음각을 만들고, 그 위에 백시멘트를부어굳혀만든양각위에채색하여다시사진을 찍었다. 영국의 과학자이자 식물학자였던 윌리암 헨리 폭스 탈보트(William Henry Fox Talbot, 1800-1877)가 붓이나 연필이아닌빛을이용하여사물의형상을종이위에재현한 이미지를 지칭하는 개념의 <포토제닉 드로잉(Photogenic Drawing)>을 본인의 작업에 도입한 것이다. 빛에 반응하여 그려진 그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명칭으로 사진술이란 애초에 탈보트가 품었던 대상을 재현하겠다는 과거의 회화적 욕망의 성취물이 아니라, 작가는 인간이 만든 유일한 기계적 이미지일 따름이라는 관점을 투영해 사진의 의미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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