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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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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이정(한국, 1972년생)은 풍경과 텍스트를 짝지은 사진을 창조한다. 그의 사진에서 사용되는 텍스트는 정치와 대중문화에서 차용한 것으로, 그는 단순하지만 해석의 여지가 열려있는 어구를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 이를 전유한다. Aphoria 연작은 우리가 사랑을 찾고, 경험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기술이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작가는 인터넷, 텔레비전, 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어구를 네온사인으로 만들어 꿈결 같고 황량한 풍경에 배치한다. 이러한 행위는 화면을 바라보며 혼자 앉아있는 동안 자신의 가장 깊숙한 감정을 들여다보는 흔한 행위에서 위안과 고독을 모두 발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네온사인으로 쓰여진 어구는 낭만적인 사랑을 허구적으로 극화한 것과 함께 실재하는 사람들이 표현한 진짜 감정을 모두 상기하도록 한다. 신랄함과 진부함 사이를 오가는 이러한 동요는 그가 촬영한 사진의 자연 배경에서도 의도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다른 많은 이들이 반복한 말을 빌려 옴으로써, 작가는 누군가를 거친 충분치 않은 친밀감의 표현이 가득 이 세상을 헤쳐나가는 동안 우리가 자신의 개인적 감정을 선별하는 복잡한 방식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