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학은 하나의 상징이다. 단순한 표현 그대로가 아닌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며 억압된 사회에 대한 외침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답답한 마음이나 안 좋은 기운을 털어 버릴 수 있는 매개체, 혹은 美에서 나오는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도 한다. 작품들은 역동적이고 거칠기도 하며 우아한 모습도 보여진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가장 한국적인 미를 통해 공허함을 채우기도 하고 폭풍의 눈과 같은 고요함을 느끼기도 한다. 나에게 있어서는 마음속의 희비애환(喜悲哀歡)이고 삶의 일부분을 보여주기 위한 야망이다.. 이렇게 화려해 보이지만 실은 아주 소박하며, 표현되는 모습 그대로에서 교감을 이뤄 보는 모두에게 하나가 되는 조화를 이끌어낸다. 찰나의 순간은 천천히 이루어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천천히 이루어진 그 찰나의 순간은 더 위대해질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