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유키 키무라의 작업은 이미지의 유형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탐구로이해할수있다.그녀의답은사진이라는매체 자체와 그것의 시간과의 관계 안에 놓여있다. 유키 키무라는 사진을 사물을 대하듯 다룬다. 사진의 크기와 공간적인
특성에 주목하며 사진의 사물로서의 물질적 가능성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작가가 활용하는 이미지는 그녀의 가족앨범이나 벼룩시장에서 찾은 오래된 가족사진으로 기성품 사진들처럼 그녀는 이 사진들을 다른 무엇으로 바꾸어버린다.
‘무제(방)’는 커다란 실내 설치로 벽에 떼어낸 사진 벽지를 보여준다. 그녀는 2차원적인 사진이 전달하는 착각은 항상 불완전한 것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에 작가는 사진을 실제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된 이미지는 바닥까지 늘어지며 사진의 물질성을 드러내고 인쇄지의 무게를 넌지시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