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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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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티에리 퐁텐은 자신의 주변에서 목격하는 사회 기준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뒤섞으며 사진을 구축해간다. 그 안에서 사람과 문화 산물의 움직임이 교차하고 교환한다. 그의 피사체는 병치되고 겹치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원래의 것은 사라지고 교배하는 지점까지 뒤섞인다. 그는 의문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변형에 집중한다. 작가 스스로 말한 바대로, 그는 ‘생각을 촬영한다.’

퐁텐은 서로 연결고리를 잃고 상극인 요소들을 가지고와 자신의 이미지에서 구도에 맞춰 매우 세심하게 배치한다. 그러한 구조는 움직임의 기본 원칙이다. 그의 사진은 언뜻 의아하게 보여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듯하게도 보이는데 그는 그러한 애매모호함을 활용한다.

퐁텐은 다양한 매체를 다루면서 그가 만든 조각과 그가 찾은 수공예품 사이를 오가는 탓에 관람객은 복합적인 경험에 이르게 된다. 복합적인 사물은 살아있어 보이기도 하고 꿈같기도 하며 동시에 상징적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이 사물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는 있지만 기표와 기의의 경계는 확실하지 않다. 그의 놀라운 이미지들은 다층적인 정체성과 문화를 바탕으로 식민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가는 이미지의 자리와 그 의미와 의도까지 재정의하고 있다. 그것은 친근한 동시에 혼동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