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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해」 (2019)
우리는 지금껏 급진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발전의 흐름 속에서 자연을 지배하며 살아왔다. 나는 경제 발전 속 중심에 있는 길이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이미지를 모아왔다.
내가 보아온 그곳은 산과 강물, 바다를 여전히 빠르게 집어 삼키고 있었다. 공사현장을 다니다 보면 이곳저곳 ‘무재해’라는 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안전하다는 그 말이 내게는 도리어 걱정과 두려움으로 돌아왔다.
하나의 단어로 규정 지을 수 없었던 현장에서 느낀 복잡한 감정을 사진 위에 공사현장에서 사 용되었던 소재들로 남겨진 자연의 모습을 덮어버리는 방식으로 풍경을 그려내었다. 현장에서 사용된 물건들로 이뤄진 풍경은 마치 자연을 이해하고 닮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은 자연을 완벽히 대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예은(출생년도:1994년 , 출신지역:태어난 것은 서울, 6살 이후로 줄곧 이천에서 생활 ) 작가는 현실이나 현상이 아닌 이데올로기와 같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분명한 대상을 기록 하는데 사진매체를 사용해오고 있다. 작가의 기록은 관점과 해석의 풍경과 오브제로 승화된 실체를 보여주는 만큼, 사진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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