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 제공하는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무단 복제, 배포 및 도용을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은미_隱味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의 기억과 느낌을 함께한 관계라면 더욱 그렇다. <은미_隱味>는 내 특이한 욕망에 유일하게 부응한 배우자 은미를 바라보고 기록한 작업이다. 말하진 않지만 존재하고, 보이는 것 이상의 것이 숨겨져 있는 사진 매체는 좀처럼 알기 어려운 은미를 설명하기에 적합했다.
<은미_隱味>는 사진 매체가 ‘여기, 지금’을 묶어두는 것이고 과거의 기억과 느낌을 현재의 시점에서 재현하기 불가능하기에 각 느낌을 강조하는 다양한 형식을 선택했다.
작가는 죽음과 부재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사진 안에서 영원히 살아있는 이미지와 달리, 그 대상은 이미 부재하거나 죽음을 향해간다. 작가는 그 간극에서 사진의 의미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진은 특히 죽음과 친밀하게 맞닿아 있는 예술 장치다.
우.42672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대구문화예술회관Tel : 053-606-6485Fax : 053-606-6489
copyright (c) daegu photo biennal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