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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런 관계(2018~)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여러 관계가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았다.
나만 왜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인지 고민했고,
세상의 여러 관계에는 나만 모르는 어떤 규칙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규칙을 찾고 싶었기에 주변의 모든 것들을 주의 깊게 응시하고, 그것들의 이미지를 채집했다.
이후, 그것들이 엮어지며 형성해가는 관계들을 관찰하고 추적하며, 그 기준을 추측한다.
규정되지 못한 것들이 이미지를 통해 정의해질 수 있음에 흥미를 가지고 작업을 이어가는 박심정훈 작가는 사진의 관점을 통해 3D, 조각, 설치, 사운드, VR 퍼포먼스 등으로의 작업의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여러 관계와 규칙들이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고민에서 시작된 그의 작업은, 주변의 모든 것들을 주의 깊게 응시하고 그것들의 이미지를 채집하는 것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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