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설명
비비안 사센은 젊은이들의 신비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긴다. 그녀는 관람자들을 자신의 기억에 속한 세계로 초대하는데, 이런 탓에 생경한 느낌이 그녀의 작업을 관통한다. 그녀는 이름없는 사람들과 자신이 속하지 않은 막연한 장소의 이미지를 창조한다. 아주 어린 시절 케냐에서 3년을 보낸 탓에, 여섯 살의 나이로 네덜란드로 돌아간 경험은 사센에게 큰 정신적 충격으로 남았다. 이는 그녀에게 유럽과 아프리카 양쪽 모두에서 외부인으로서 존재하는, 끝없이 계속되는 감정을 남겼다. 이 사진들은 의도적으로 정체를 밝히지 않은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만들어졌다. 잠을 깬 상태와 잠든 상태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신체를 바라보면서, 작가는 자신만의 기억 그리고 감정적인 인식과 동행하며 아프리카를 여행한다. 사센의 작업은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느낄 수 있는 강력한 감정의 치환이다. 아름답고 기묘하며 모호한 감정들. 하나로 합쳐진 이 감정들은 답을 주기보다는 더 많은 질문을 이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