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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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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백화점과 대비되는 열린 장소로는 재래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지역에는 재래시장이 많았다. 오일장등은 옛날에도 여성들이 화장품등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장소였다. 재래시장은 지금도 존재하고 도시의 중심에 있는 백화점은 산업화이후의 풍경이 되었다. 이렇게 백화점과 재래시장은 물건을 구매한다는 의미에서 동질적이며 대립적이다. 이러한 것을 대비시켜 의미를 발생시키는 몽타주 작업은 내밀한 도시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도시에서 생겨난 것 중 하나는 백화점의 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백화점은 온갖 만물들이 진열되어 있고 대중들이 편안하게 물건을 구경할 수도 있으며 살 수 도 있다. 친절하게 안내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기존 재래시장과는 대립되는 지점에 있다. 사람들은 재래시장과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풍경이 다르다. 백화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길 원하지만 대체로 그렇지 못하다. 또한 대중들은 백화점을 특별한 장소라고 여긴다. 비싸고 고급스런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는 장소에서 사람들은 만나고 쇼핑을 즐긴다. 백화점은 도시의 축소판이다. 만물이 한 장소에 집약되어 있으며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으니 사람들은 이곳을 사치스런 장소라고 여기며 이곳을 동경하기도 한다. 백화점 출입구 쪽에 입점해 있는 것은 대체로 화장품코너이다. 사람들도 자기 얼굴에 분을 바르고 치장을 하는 것은 좋은 이미지를 보이기 위한 자연스런 도시의 진화된 행동양식일 수 있다. 물건을 흥정하고 치장을 하는 장소인 재래시장과 백화점은 도시의 보이지 않는 욕망의 장소가 되며 소망하는 특정한 장치가 내재된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