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대구사진비엔날레
  • 2012
  • 작품보기
loading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 제공하는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무단 복제, 배포 및 도용을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작품 설명
현대 도시에 사는 도시인들은 끊임없이 복잡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얽히고설킨 관계의 끈은 풀어 정리할 수도 끊어 낼 수도 없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상처 받고 괴로워하지만 때로는 치유와 희망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도시 속 사물들의 모습에서 비유적으로 찾을 수 있다. 복잡하게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지만 무슨 용도인지 구분 할 수 없을 정도의 선으로 엉켜있는 전봇대들, 얕은 뿌리의 불안정함을 부목에 기댄 채로 버티고 있는 조경수들, 그리고 도시의 필요에 의해 마구잡이로 가지치기 당하는 가로수들... 이런 모습들에서 다시 한 번 도시인들의 복잡한 관계들을 떠올리게 된다. 작품은 서로가 서로에게 무질서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물들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등대의 빛으로 구성된다. 도시 사물들은 낮은 울림의 첼로 반주에 맞추어 흔들리며 치유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