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세대의 서술’:경상도 사나이 ? (영문제목:Depiction of Generations :Gyeongsang Provinces ? ) 대구의 여름은 그야말로무척 더웠다. 그 여름의 한낮은 소리가 사라진 듯 조용했다. 도시를 주변에는 자주 산이 보였고 길에는플라타너스 나무가 많았다. 우리나라만큼 세대간 간극이 큰 나라도 드물다. 그러나한국인에게 ‘세대’는익숙한 하나의 구별짓기의기준이며 우리는 그 구별이야기하는 갈등 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세대는 베이비붐세대, 386세대, X세대, 디지털 세대등으로다양하게 명명되어하나의 인상을 형성하지만언어적 서술이 실제 인물의 구체적 이미지를 왜곡하기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구별지어진 각각의 세대에 대한 인식이 인물을 구체적으로 각인하는 사진 이미지에서 어떻게 읽어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사진 이미지는 즉각적으로 기록되지만 인물과 공간의 관계에서 내러티브가 발생하며, 개별 인물과 관련지어 생성된 상상적 내러티브는 세대 구별의 경계를 유연하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유연해진 경계를 한국 사회에서 특히 세대별 역할의 얼굴을 요구받는 남성을 통해바라보고자 했다. 여기 세명의 ‘경상도 사나이’가 있다. 경상도에 입혀진 지역적 인상과 그에 덧붙여진 사나이라는 또다른 인상의 결합이 어떻게 보여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