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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김도균의 2012년 작업인 b는 매우 암시적이고 추상적이고 조각적인 사진 연작이다. 이 작업 중 일부는 고장난 컴퓨터 화면과 커튼의 직물에 난 구멍을 통과하는 빛과 같은 작고 일상적인 세부사항을 자세히 관찰해 만들었다. 이러한 관찰은 하늘을 오래 노출시켜 만든 사진을 떠오르게 하는, 규모가 큰 이미지로 바뀌며, 연작 가운데 있는 밤하늘을 촬영한 ‘진짜’ 사진과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b 연작은 ‘검정(black)’과 ‘사이(between)’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이는 주제와 궁극적인 사진적 형태를 모두 참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