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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Eye
<젊은 사진가전>은 신진작가의 발굴과 등용문의 취지에서 1992년부터 시작된 젊은이를 위한 대구지역 유일의 사진과 영상을 주축으로 하는 축제이다. 20여년의 시간을 넘기며 성장을 거듭하여 어느덧 청년기에 접어든 이 사진행사는 디지털 시대의 완전한 도래와 더불어 새로운 문화 환경을 배경으로 성장한 젊은 작가들이 어우러져 만드는 기회와 도전의 한마당이 되었다.
2014년 젊은 사진가전의 전시명칭은 ‘Eternal eye(영원한 눈)’이다. 이번 전시는 주제에 따른 전체적인 전시명칭을 별도로 설정하여 작품 선정에 제한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사진가들의 폭넓은 실험정신과 다양한 시각을 올곧게 담아보고자 하는 기획 취지에 방점을 두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사진가들이 사진과 영상을 활용하여 작가의 개성적인 작업들을 소개하는 ‘마중물’이 되고자 하는 전시를 기획하였다. 그래서 신진작가 등용문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신진작가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 포트폴리오전이 이번 사진전의 알갱이다.
사진과 영상은 기록을 바탕으로 한 예술이라고 한다. 또한 사진과 영상은 보는 작업이라는 말을 한다. 이것은 숙명적으로 사진영상의 탄생과 연관되어 있는 말이다. 사진은 산업혁명이후 서구 근대 문화의 변화에 따른 시각의 확장과 더불어 연구와 산업화의 조합이며 결과물이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인간의 욕망이 투영되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본 자연을 남기고자 하는 욕구와 그 자연을 인위적으로 가공하여 일정 공간 안에 재현하고 구성하려는 의도와 인식의 재현이 이미지로 나타난 것이다. 오늘날에 이르러 매체의 근본적 재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환경 변화를 겪으면서 인간의 인식 또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었다. 산업화와 정보화 사회를 거치면서 매체의 의미작용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매체보다도 뛰어난 재현성과 기록성을 가진 사진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는 이러한 사회문화적 변화의 환경 아래에서 자신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표현하는 시대를 맞이하였다. 이 표현은 동시대 작가의 개성과 이념을 나타내는 것으로, 작가의 독특한 정신세계로의 초대를 가능하게 한다. 같은 대상과 소재라도 작가의 이념과 보는 시각에 따른 다양한 최종적 표현은 찍는 것인가, 만드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 이미지로써 작가들은 자신의 현실적인 생각과 방법을 보여준다.
<젊은사진가전>은 과거의 유산을 디딤돌로 삼아 21세기 보다 새로운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기운을 국내 사진계에 선보이는 역할을 하여왔다. 국내의 젊은 사진가들을 포함하여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의 참여로 글로벌화된 전시기획으로 발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기획전시에 참여한 젊은 작가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이들의 작품이 새로운 자극제가 되고, 문화인식의 다양성을 표출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해외참여작가
Jung A Kim (김정아), Philip Jonathan Nye (필립 조나단 니), Sara Katharina Muller (사라 카타리나 뮬레), Vincent Schaack (빈센트 스착크), Hugo Martinez (휴고 말틴스), Jesse Groves (제시 그로브즈), Lee Smathers (리 스마더), Sanghyuk Yoon (윤상혁), Yves NEVENS (이브 네벤스), Chiemi Amemiya (치에미 아메미야), Kensaku TANAKA (켄사쿠 타나카), Maya Akashika (마야 아카시카), Yusuke Hiramatsu (유스케 히라마츠), Cheng Guang Hu (청 광 후), PU FENG (푸 펑), Wang Yuanzheng (왕 위엔쩡), Baolong Yao (바오롱 야오), Chung Ling Jolene MOK (청 링 조르너 목)
♦ 국내참여작가
Yujun Kim (김유준), Hyobin Kwon (권효빈), Sejung Kim (김세정), Wonbi Kim (김원비), Hyungoo Kwon (권현구), Jihun Kim (김지훈), Jiwon Bang (방지원), Changseong Seok (석창성), Yeseul Heo (허예슬), MIRAE KIM (김미래), KEON LEE (이 건), Yongwook Kim (김용욱), Inrak PARK (박인락), HAEIN Yang (양해인), Mingyu Lee (이민규), Songhee Lee (이송희), Yohan Choi (최요한), Seon Hwa Kim (김선화), Yewon Kim (김예원), Wonmin Bang (방원민), Dahyun Sung (성다현), Kyungsook Jang (장경숙), Hae In Jung (정혜인), Wonyoung Choi (최원영), Minbum Kim (김민범), Taepung Oh (오태풍), Yong Tae Kim (김용태), Saungwoo Suh (서상우), Jinho Yang (양진호), Yonghan Jung (정용한), Yujin Choi (최유진), Jiwoong Mo (모지웅), Youneun Choi (최영은), Jihyun Hwang (황지현), Jungkeun Park (박정근), Sungmin Lee (이성민), Sulbitna Lee (이슬빛나), Sally Kim (김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