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카르멘 위넌트는 글을 쓰는 작가이자 콜라주, 혼합 매체, 설치 등으로 젠더 이론과 여성의 묘사를 탐구하는 시각 예술가이다. 출산이나 진통과 같은 주제를 바탕으로 여성을 담은 이미지들을 모으고 합하며, 이들의 중요성과 이 이미지들이 우리 삶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해주고 있는지 고민한다.
위넌트는 오래된 잡지나 책 등 다양한 자료들로부터 가져온 사진들을 가져와 커다란 이미지를 제작한다. 작가는 이미지를 수집하는 작업을 하면서 감춰졌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드러낸다. 위넌트는 직접 촬영을 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미지들을 고르고 그 사이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기에 여전히 그녀를 사진가라고 부를 수 있다. 그녀는 사진가이자 시각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주제의 본질을 강조하는 작업을 하는 레디 메이드 사진가이다.
여기서 작가의 의도는 정보로서 이미지가 가진 힘을 부각하는 데 있다. 여성의 신체를 다루고 있는 다량의 사진들을 조합하여 페미니스트와 여성성 둘 다를 포용하는 작품들을 다큐멘터리와 같은 시점으로 제시한다.
이 모든 사진들을 모으고, 수집하고, 쌓아 올리는 과정 자체는 시각 도상학을 통해 사회적인 의미를 되찾는 행위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독창적이고 전적인 퍼포먼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