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이 사진 연작에서 비비안 사센과 그녀의 뮤즈 록산느 단셋은 2012년부터 쓰고 있는 비주얼 일기를 이어가고 있다. 폭넓은 범위의 다양한 포즈와 분위기, 그리고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 연작은 그림자의 도발적인 본질, 알쏭달쏭한 소품들이 가지고 있는 추상성, 그리고 회화와 같은 몸짓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사센은 종종 다방면에서 창의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그 증거가 있다. 실험과 유희를 강조하기 위해 사센은 프린트에 잉크를 더하고 형태를 강조한 다음이를다시촬영한다.거친 붓질과 가는 선으로 표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기하학적인 모양과 형태로 이뤄진 새로운 어휘를 제시한다.
때로는 관능적으로, 때로는 부드럽게, 여기 사진들은 카메라의 앞에서 그리고 뒤에서도 펼쳐지는 퍼포먼스에 관한 것이다. 또한 이 사진들은 서로에게 자취를 남기며 예술가와 모델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호작용의 인물사진이다.
예술가와 뮤즈가 서로 교환한 시선이 반영된 연작은 공생 가능한 창의성의 표출이 되어 상호주의의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사센과 록산느는 경계의 붕괴를 분명히 하며 의식의 한계만이 한계일 분이라는 점을 환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