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제네비에브 게이그너드는 자신이 연출 사진을 그녀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여성의 전형으로 변환한다. 작가의 사진은 인종과 성을 근접하여 드러내는 사물들과 기표들로 가득 찬 환경을 표현하는 각기 다른 설치를 보여주고 있다.흑인 정체성의 중요성을 분명히 하는 그녀의 시각 언어는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동시에 어려움을 준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를 둔 가이너드의 어린 시절은 눈에 뜨이지 않는 존재감으로 점철된 것이었다. 작가는 중첩하는 정체성이 지니는 힘과 불안을 탐구하는 동시에 관찰자들을 자극하기 위해 ‘지나친다’라는 개념을 파고들어 간다. ‘셀카’의 문화부터 여성성을 강조하는 무대까지, 가이너드는 유머, 페르소나, 그리고 대중문화를 뒤섞어버림으로써 서로 대비되는 현실을 뒤섞어 마주하게 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을 벗어난 듯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