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 제공하는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무단 복제, 배포 및 도용을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작품 설명
연작 ‘티포 파쎄’에서 샤가스는 개인 수립가로부터 빌린 전통적인 아프리카 가면을 쓰고 있는 인물사진들을 보여준다. 가면은 그것의 역사적 그리고 식민지 이전의 시대의 맥락에서 벗어나 있으며 사진 속 인물들은 가면의 색깔과 모양이 반영된 현대 의상을 입고 있다. 다분히 종교의식적인 의미와 엄청난 존재감을 갖고 있는 가면들은 여러 세계들 사이에서 부유하며 우리로 하여금 바라보고 있는 현실을 의심하도록 한다.
작가는 미래에 대한 예시를 투영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던 우상화된 물건들을 우회적으로 바라보는 수사법을 택하고 있다. 신분을 감춘다는 사실과 오래된 공예품을 새로운 의상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샤가스는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민족중심적인 외형과 관습에 의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