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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감이란 부도덕한 일을 저질렀을 때 느끼는 죄책감 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로, 때로는 그 자체를 쾌락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우리 세대를 그리고 나를, 들여다보면 이러한 배덕감이 쌓여 있다는 느낌을 받아 왔습니다.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음악이 있듯 언제나 세상은 그러했겠지만 사람들은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싸우고 있고 저는 배덕감에서 이 이유에 대한 힌트를 얻었습니다.
배덕감이라는 것이 올바르게 해소되지 못하면 쉽게 쾌락으로 전이되는 감정이기에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하고 그 모호함에서 혼란이 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의 끝에는 올바름 이란 것에도 견해가 있는 것인데 이러한 고민조차 무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나’라는 사람도 흐름 속에 있는 것인데 제 속에서 손을 젓는다고 해서 흐름을 가를 순 없겠지요, 그럼에도 나라는 사람이 그 흐름 속에 있다 생각하니 처량하게 느껴집니다.
이진욱 / 영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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