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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대 때의 사춘가를 지나 20 대의 오춘기를 맞이했다.
20 대는 인생의 황금기일 것이라 꿈꿨다. 그리고 그 스펙타클 한 지점은 이십 대 중반에서 끝이 나고, 이후의 삶에 순응하 기 시작한 지금의 내 모습은 10 대 때의 상상과 달리 지루하기 짝이 없다.
인간관계, 주거문제, 직업선택과 경제활동 등 성인으로서 이 뤄야 하는 그 완전한 독립이라 불리는 것을 위해 나를 현실에 굴복시켜야 한다. 재미났던 잠깐의 일탈들은 나의 측두엽 한 견에 재워놓고, 현실이라고 불러야 하는 실질적인 나의 완전 한 독립을 이룰 때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제는 받아들여야만 한다. 하지만 구토가 절실하다. 다 쏟아내고 싶 다. 세상의 구속으로부터, 산다는 것으로부터, 그럼에도 계속 해서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으로부터. 오늘도 두통이 시작되고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해지기 시작한다. 우리 그냥 복잡 한 생각 없이 재미있게 살면 안 되는 걸까?
사춘기를 지나 오춘기(Quarter-life crisis)를 맞이하는 이십 대의 젊은 남녀들을 대상으로 절제, 체계, 일반적인 사회 속 관념들에 벗어나 무질서, 무계획, 반사회적인 행동, 반항하고 싶은 욕구를 일 상적인 모습을 통해 보여내고자 했습니다.
박은선 / 순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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