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30초에서 40초 사이 길이로 된 고정된 영상을 보여주는 오웬 키드의 작업은 사진적인 것에 관한 관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작업이다. 키드는 스스로 ‘지속하는 사진durational photographs’이라고 부르는 작품에서 관람자를 위한 역학을 설정하는데, 여기서 우리는 영상 ‘푸티지’(역주: 영화 필름의 단위. 짧은 단위로 된 영상을 말함)에서 단 하나의 프레임과 결정적인 이식을 기대하며 사진적 순간을 찾는다. 우리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사진적 주제에 액자를 씌운 것을(Kydd키드의 작업에서 영상 이미지가 끊김없이 반복된다는 점을 감안해 시간의 길이를 스스로 판단하기 위해) 바라보면서 스스로 보고 있는 것과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해 지속적이고 끝없이 반복되는 것 사이에 존재하는 구분을 완전히 잊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