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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질서, 규율, 서열을 통해 구조적이고 합리적인 세상 을 만들어낸다. 개인이 모여 이렇게 정당한 사회를 이루는 것 이 당연한데, 이 둘의 관계는 기묘하다. 작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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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전이라는 단어가 언제 부터 사람에게 쓰이는 단어가 되었는가 ”본래 충전 이라는 단어는 사람에게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전혀 위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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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판정을 받으신 할아버지의 기억은 점차 희미해져 갔다. 기억의 소멸을 통한 의사소통에 부재는 큰 벽으로 다가왔다. 소통의 다른 방법으로써 할아버지는 그림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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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10월 어느 날 최루탄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했다. 저녁이 되어도 소리와 냄새는 계속되었다. 지하철 요금이 20페소 인상을 발표했고 이에 항의하여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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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문시장은 고립화 되어가고 있다. 시장의 주변은 시내를 가기 위한 큰 길과 아파트, 대형마트가 있어 북적북적하지만 시장은 고립된 섬처럼 고요하기만 하다. 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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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된 두 명의 형이 있다.둘은 나에게 영원해야만 하는 모성애와 부성애에 대한 불안이었다. 난 형들이 우리 집에 동화된다는 것 자체가 싫었다. 엄마와 아빠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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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이 나에겐 힘들다 망상속에 빠져 숨쉬기조차 힘들정도로 살아가고 싶다.하지만 매번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인간관계속 감정낭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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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불안정한 감정과 언젠가는 꺾여 더 이상 온전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는 꽃의 외향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형태로 생존하지만 불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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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사람들의 기억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선명하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일부분은 흐릿하게 남아있기도 합니다. 저는 긴 시간을 통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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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이 탄생 할 때마다, 어떠한 것은 사라지고 죽어간다. 나는 사라지고 죽은 공간을 ‘ 새활용 ‘ 하고자 했고, 재구성 하기 시작했다. 낡은 공간에 있는 재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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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간>은 가능성의 공간으로서의 사이공간을 탐구한다. 틀, 균열, 간 격, 여백, 격자, 겨를, 짬’과 같은 단어들을 사이공간으로 이름 짓고 온전함 과는 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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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대 때의 사춘가를 지나 20 대의 오춘기를 맞이했다. 20 대는 인생의 황금기일 것이라 꿈꿨다. 그리고 그 스펙타클 한 지점은 이십 대 중반에서 끝이 나고, 이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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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평안을 주는 존재이다. 이 평안을 그림처럼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했다. 평안은 가끔 깨질 때도 있고 흔들릴 때도 있다. 그 모든 순간의 평안을 담았다.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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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감이란 부도덕한 일을 저질렀을 때 느끼는 죄책감 같은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로, 때로는 그 자체를 쾌락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우리 세대를 그리고 나를, 들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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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애틋한 사람, 외할머니.시간이 흐르고 사람이 죽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지만, 우리 할머니는 그러지 않을 것만 같았다. 어느 날, 대장암으로 투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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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익숙했던 공간을 떠나 완벽하게 낯선 타지에서 몇 달간 지냈던 적이 있다. 아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느꼈던 관계의 결핍과 그로부터 오는 공허함,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