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
논시케렐로 벨레코는 아파르트헤이트 이후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을 촬영한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거리패션과최신유행감각을지닌자신감넘치는 젊은이들을 기호학 요소로 빌린다. 일반적으로 패션 사진이 그렇듯, 그녀의 사진은 현대 사회 인류학의 범위 안에 든다. ‘오트쿠튀르’라 하면 주로 파리, 밀란, 런던과 같은 유럽의 도시들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벨레코는 자신의 사진에서 아프리카와 유럽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색상의 패션쇼를 탄생시킨다. 작가는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와 같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도시에서 도시와 패션의
흐름을 포착하려는 사냥꾼처럼 움직인다. 그녀 사진에서의 색상과 ‘자유로운 영혼’의 모델들의 즉흥적인 모습은 서구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퍼져있는 아프리카 대륙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맹공을 알리는 저항 선언문과 같다. 작가는 여기서 기록을 통해서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한 작가의 시선으로 스스로를 다시 재정립하며, 우리가 ‘참여 민족지학’이라 부르는 흐름에 적극적으로 가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