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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시리즈 ‘금속 묘지, 그리고 죽은 배가 여정을 떠날 때’에서 수몬 아흐메드는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있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폐선장 중의 하나인 곳에서 우리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아흐메드가 보여주는 해안가의 다분히 우울한 풍경은 무자비한 현대화가 유일하게 허락한 가운데 시간의 경로와 여정의 끝, 그리고 찰나의 이미지를 탐구하는 듯하다.
작가는 이 파괴의 시적인 장소들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새롭게 변모된 풍경을 만든다. 정적이며 움직이지 않는 구도는 폐선의 역사적인 과정을 드러낸 뒤 단단히 묶어 포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