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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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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설명
김상돈을 이 전시에 초대한 목적은 그가 사진에 대고 하는 훼방이 흥미로워서다. <사진의 과학>이라는 전시제목은 김상돈에게 가장 걸맞는 지도 모른다. 그는 사진의 진정성에는 관심이 없이, 사진에 훼방을 놓아서 그 반응을 살펴 보는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쥐에게 독극물을 주입한 뒤 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 보고 독극물의 효과를 측정하는 과학자의 태도와 닮았다. 이때 불쌍한 쥐는 사진이다. 모두가 믿는 사진. 그는 그 불쌍한 대상에다가 갖가지 독극물을 주입하여 반응을 살핀다. 사진은 비실거리면서 진실이기를 멈추고 횡설수설한다. 그게 사진의 본래모습이라고 진단하는 김상돈은 진정한 사진의 과학자이다. 사진의 과학, 멀고도 가까운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