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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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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설명
사진은 과학으로 태어났고 과학으로 실행된다. 아무리 멋진 영감이 떠올라도 사진의 과학이 작동하지 않으면 사진은 예술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동환은 사진의 여러 과학적인 측면을 연구한다. 빛의 성질, 카메라의 메커니즘, 영상의 출력 (혹은 디스플레이) 등 사진의 여러 기술적인 측면들에 대한 연구는 사진의 폭넓은 활용만 아니라 사진을 새로운 과학의 예술로 정초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제까지 예술사진은 사진이 과학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시나 노래 같은 노릇을 해왔다. 그러나 21세기의 새로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예술사진은 사진이 과학이라는 사실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21세기에 이루어질 과학과 예술의 통합은 서로 다른 몸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과학이 예술이었고 예술이 과학이었다는 예부터의 진리가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나는 것일 뿐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단층촬영으로 들여다 보는 인간의 뇌는 과학을 모르는 눈에는 복잡하고 신비로운 세계이며, 과학을 아는 눈에게는 풍부한 데이터의 저장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