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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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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한국전쟁 이후 농업중심의 경제구조와 급속한 인구증가는 높은 실업률을 가져왔고 이는 사회적 불안요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전후 국가 재건을 위한 정부 주도의 경제 개발은 많은 외환의 유입을 필요로 하였다. 당시 독일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노동력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였다. 이에 따라 독일은 산업 연수 형식의 양해각서를 한국과 체결하여 광산과 병원 등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한국에서 지원받고 한국은 실업률을 해소하고 피폐해진 국가를 복구하기 위한 경제 원조를 받게 되었다.
파독 광부 선발에는 대학 재학생, 국회의원 비서 등 고학력자와 사업가, 농부 등 여러 계층의 젊은이들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과 배고픔을 벗어나고자 독일행을 지원하였다. 간호 인력의 독일행은 1950년대 말 기독교 단체에 의한 소규모 진출로 시작되었지만 1969년 한국과 독일의 정식 협약이 체결되며 정부 주도로 대체되었다.
1970년대 이후 독일의 경기 침체와 대량 실업 사태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는 독일을 떠나도록 압력을 받았지만 독일 내 시민단체와 언론의 지지를 얻어 귀국거부운동을 벌이는 등 자신의 일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감으로서 정착의 기반을 마련하며 현재의 한인 사회를 형성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