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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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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욕망에 대해

크누트 크루파의 작품을 보면, 그가 매일 일어나는 일들과 도시와 자연환경을돌아다닐때만나게되는장소,그리고회화적세계에 이끌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새벽이나 황혼녘에 조심스럽 게 포착된 그의 사진들은 종종 한계를 탐색한다. 예컨대, 인공적인 빛과 자연적인 빛 사이, 대지와 하늘 사이, 현실과 환상 사이, 그리 고관점과관점의사이등이다.다채로운구성을지닌각각의사진 들을 통해 작가는 주관적인 경험과 객관적인 존재 사이의 공간들 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불가피하게 기본적인 지각 모드로서 빛이 지닌 특질과 경계에 대해 탐색한다.

현재 작업 중인 작품, <욕망(Desire)>에서, 작가는 열망에 의해 추 동된 것만큼 역사에 흠뻑 젖어있는 베를린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 도시는욕망의이미지로가득차있다.예컨대새로운것을향한욕 망, 상실에 대한 욕망, 연결되고, 느끼고, 무언가가 되고자 하는 욕 망, 그리고 존재하고자 하는 욕망이 그것이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 를 덮어씌우고 지우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흔적도 남긴다. 그 흔적 이란 작가가 욕망을 다루는 자신의 사진에서 포착하고 탐구하려는 것들이다.

신체들이나 빌딩들을 전시하는(보여주는) 기념비적인 광고들은 폭 탄과 건설, 일에 의해 점점 커지는 공허감을 가린다. 베를린의 건축 아카데미(Academy of Architecture)는 비계와 함께 2차원적 인쇄 직물로이뤄진파사드를갖췄다.이오래된건물은더이상자신의 상처를 내보이지 않으려는 도시 베를린에서 작가가 기록려는 환상 적인 공간들 중의 하나이다. 그것이 베를린 궁이나 전승기념탑, 폴 크스뷔네 극장(the Volksbu?hne theatre)이든, 혹은 인적이 드문 옆길에있어상대적으로덜알려진곳들가운데일부건물이든그 렇지 않든 간에, 그럼에도 거주민들이 사는 공간을 규정하는 이들 구멍들을 이미지들이 채우고, 덮으며, 은폐한다. 작가는 카메라 프 레임을 사진 속 상상을 3차원적인 도시적 현실과 나란히 놓는다. 그 결과, 사람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과 그들이 바라는 것 사이에 놓인 서글픈 격차를 드러낸다.

그 이미지들은 손에 만져질 듯한 감각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욕망과 욕구의 감각뿐만 아니라 도시를 구성하는 대기의 감각, 그 특유의  감상적이고 항상 변화하는 공간들의 감각들까지 말이다.



Catherine Nichols (캐서린 니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