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최계복에 의해 설립된 한국사진전문학원에서 1953년부터 사진과학 강의를 맡으면서 사진교육자로 출발했다. 동시에 그는 우리나라 환경방사능계의 권위자이며,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임하였다. 그는 자신의 사진집에서 “최계복, 안월산, 김원영의 사진적인 영향과 정점식 화백으로부터 미학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차츰 자신의 사진관을 찾아 조형성을 실험하거나 즉물주의적인 사진세계를 탐구했던 그는 자신의 전공인 과학의 세계로 빠져든다. 대구 최초의 시리즈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믿음> 연작은 자신의 전공 분야인 환경방사능연구의 현장이었던 암실에서 인화지 위에 하이포가 응결하면서 생긴 조형성을 보고 감동한다. 그리고 대구 최초로 도입된 제록스 기계에 몸을 맡겨 자신을 복사하면서 <나> 시리즈를 시작하여 제로그래피(Xerography)라는 용어를 탄생시키는 등 카메라가 없는 사진을 탄생시킨 선구자였다. 그의 작업은 픽토리얼리즘(Pictorialism)적인 사진에 바탕을 두면서 과학적인 탐구정신, 조형적인 미의식으로 점철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강영호 姜榮浩 Kang Youngho (1928~1989)

대구출생 송람松嵐

주요경력

1953 한국사진예술전문학원 강사(사진과학) 1958 대구 미국문화원(USIS) 강사(사진강좌) 1963 한국국제사진전 운영위원
1964 한국창작사진협회 운영위원

1972~74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1979 한국사진작가협회 경북지부장 역임
1983~89 대한민국 사진전람회 초대작가, 운영위원 역임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교수 역임(이학박사)

전시및수상

1959 시드니국제사진전 흑백부 입상, 아트리에
1962 시드니국제사진전 흑백부 최고상 수상, 회상
1963 US 카메라 콘테스트 입상, 귀로
1964 스페인국제사진전 칼라부 동상, 만추
1959~70 베트남, 자유중국, 멜버런 등 국제전에서 다수 입선 1963 경상북도 문화상(미술상) 수상
1979 한국사진작가협회 10걸상 수상, 창조(나 시르즈의 시작) 1989 강영호 사진집 발간
1989 강영호 유작전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