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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박달근은 1955년 대륜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특별활동으로 사진반을 맡았다. 그리고 1957년 대구사우회에 입회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에 입문하였다.

그는 ‘사진은 문학과 달리 논리적이기보다 대상을 자유롭게 보고 표현해야 하며 사진가의 사상과 철학, 수련과 사색에 따라서 진정한 작품이 탄생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인지 박달근의 초기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특히,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담은 초상 사진에는 칼날 같은 스크래치를 활용해 조형성을 강조한 작품이 그렇다. 실험적인 조형성을 통해 내면의
그 무엇을 도출하려는 시도는 지금의 관점에서 봐도 파격적이다. 사진 속 모델은 그의 부인으로, 피사체와의 관계가 작품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미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말했다시피 “자신이 잘 모르는 사람의 얼굴은 깊이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 그렇다면 자신이 가장사랑하고잘알고있는부인을모델로했기에보다진실된작품이탄생할수있었던것은 아닐까?

그는 1960년대와 70년대에 누드 사진을 개척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그의 인터뷰를 보면 모델을 섭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누드 사진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객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는사실을알수있다.이런이유때문에그의실험정신이다소위축된것으로짐작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의 옥고가 장마철의 침수로 모두 망실되었다는 점이다. 수소문을 거쳐 겨우 작가의 작품에 대한 성격규명을 할 수 있는 정도로만 복원됐을 뿐이다.
작가 설명
박달근  朴達根 Park Dalgun (1926 ~ 2000)


주요경력

1955~92 대륜고등학교교사
1967 『사진교실』 발간, 송원문화사, 서울
1989~90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부장
1987~00 대한민국사진전람회 초대작가, 운영위원 역임

전시및수상

1968 US카메라콘테스트 4위(1점), 5위(2점), 6위(2점) 입상, 등 당해년도 한국출품자중 최고 최다수 입상. 미국, 영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홍콩, 싱가포르, 자유중국 등 국제전에서 24점 입선

1968 경북문화상수상
1973 누드사진 7인전 참여, 대구백화점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