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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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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면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무언가를 갈망한다. 우리가 가진 영상 매체 중에서 사진은 움직이지 않는 나무와 같은 정지된 이미지이다. 사진은 우리를 지나가는 시간을 정지시킴으로써,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시간의 단면을 보여준다.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빛이 사진과 만나면 우리가 평소에는 보지 못하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나에게 걸러 적외선 사진은 나무들이 숨 쉬고 생활하는 그들의 세계를 엿보는 도구이다. 나는 사람의 입장으로 바라 본 그들의 세계가 아닌, 그들의 "또 다른 세계"를 적외선 사진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나는 이런 적외선 사진의 특성을 내 작품에서 특별한 표현의 도구로 활용한다. 인간이 나무들의 신성한 존재로 생각하는 이유는 나무들이 인간이 가지지 못하는 오랜 시간을 간직하면서 인간 보다 더 오랜 시간을 살아왔기 대문이다. 나는 나무가 가지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 속에 그들의 모습을 담아두기 위해 세계 각지의 신성한 나무를 찾아서 기록한다. 

나는 이 나무들이 내 작품을 통해서 더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란다. 
작가 설명
서원재 (SEO Won Jae) / 국립순천대학교 사진예술과